백남신과 찬징고약
2월 14일
벗고회가 하루연기하여
오늘 모임을 가집니다.
'밀리오레'에서 반경 50 미터 안의
서면 로터리 방향의 멍멍이네 집
언제인지 모르나 30년전
서면바닥에 들어 올때부터
있어온 도심에는 어울리지 않을
스레트 지붕의 영양보충소겸, 시원소주로
이야기마당을 제공하는 단골집입니다.
어릴적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출신동네는 제각기 다르지만,
시골동네라 다 같이 느끼고 같이 느꼇던 일들 입니다.
어릴때 아프면 어머님이 무척 고생입니다.
요즈음에는 119 이니 응급실이 많아서 어렵지 않지만
아이가 아프면 밤새워 달래주시던 어머님 얼굴이 떠 오릅니다.
왠만한 배앓이 정도는 어머님의 '내 손이 약손이다'콧노래 하시며
슬슬 만지면 백발 구십정도는 완치됩니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새벽에도 달려가는 백남신 의원 입니다.
그때 나오는말이
'백남싱이 조을랑강 창징 고약이 조을랑강'하시는 어른들의
말씀이 귀에 익어 벗고님모두 공감하며 얘기 꽃을 피웁니다.
백남신 의원은 '도가걸'이나 무연에 있었는것 같고
찬진 고약은 유명하였으나 읍에서 사오는지는 기억에 없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동네사람 다 알고있는
'최유택'님에대한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어버지 돌아가신 동네 모든어른은
월산 최유택풍수(유사?)님의 묘자리의 방위, 산신 개토등
모든일을 이어른께 물어보고 시키는데로 따라하는걸 보고 자랐습니다.
제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우리 월산초등학교에서 월산쪽으로 외딴집 우리동기 최봉숙이 아버님이고
최을식 형님의 아버님이 맞을것 같습니다.
설마 하였는데
친구들의 말을 종합하여본 결과입니다.
아니시라면 용현형님 설명이 있겠죠~
이제 이곳 부산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옛날 의료시설이 전무 하였던 시골동네에서
어떻게 살았나하고 생각들때도 있습니다.
어릴적 소곱친구들도 오늘 별들이 창창한
같은 하늘아래서
도란 도란 잘 살아가고 있겠죠....
오늘 칭구 만나고 오는길에
옛날 우리들의 이야기를한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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