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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 & へ山行
Life & Culture/Photo

그 시절 제자들이 그립다

by 유리의 세상 2009. 5. 18.
그 시절 제자들이 그립다



난로 위 도시락에서
김치 냄새가 폴폴 풍기던 정겨운 교실 풍경



시험보는 날
회초리를 등뒤에 숨기고 서로 보고 쓰지 못하도록
시험보는 사이사이를 순회 하며 엄포를 놓던
정말 지독한 선생님.




주산을 등급따라 리본을 달고 다니게 하며
경쟁을 시켰던 시절



그 때의 제자들 지금은 어떻게들 변해 있을까?
제발 힘들어 하며 살지 않기를.




추한무,최정열,함금식,김영자,송관식, 이젠 이름도 아물아물.




지독하게 벌을 주며 가르쳤던 선생님이
그들 가슴에 혹여 상처로 남아 있지 않을까?




운동회 날은 부채춤,궁중무,마스께임, 모두 주름잡았던
만능 선생님




되 돌릴 수 없는 세월 앞에
좀더 사랑을 베풀지 못했던 그 시절을
후회한들 누가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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