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한국전력 765kV 송전철탑 건설 반대, 분신 자살 | |||||||||||||||||||||||||||||||||||||||||||||||||||||||||||||||||||||||||||||||||||||||||||||||||||||||||||||||||||||||||||||||
밀양 세종병원 영안실로 안치...밀양시청 옆 컨테이너 박스에 분향소 설치 | |||||||||||||||||||||||||||||||||||||||||||||||||||||||||||||||||||||||||||||||||||||||||||||||||||||||||||||||||||||||||||||||
한국전력 765kV 송전철탑 건설에 반대하며 분신한 밀양시 산외면 희곡리 보라마을 주민 이치우 씨 시신이 20일 오후 밀양 세종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하지만, 남은 장례 일정을 미룬 채 밀양시청 앞에 고인을 기리는 분향소가 들어섰다. 앞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차원에서 진상 조사단을 꾸리기로 했고, 이날 가족장 등이 일단락되면서 한전 송전탑 반대 투쟁도 새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20일 오후 2시께 이 씨 유족들은 영정사진을 들고 보라마을 빈소에서 출발해 100m 정도 떨어진 집과 마을회관 등을 둘러봤다. 마을 앞 보라교에 있는 빈소 뒤편으로 보이는 고인의 아버지 묘소를 멀리서 보면서 인사도 했다. 마을회관 옆 고인이 자주 머무르던 자리에 앉아 아들 이상기 씨를 비롯한 유족들은 오열했다. 이후 고인이 잠든 관이 차량에 실렸다. 주민 100여 명이 배웅했다. 대형 영정사진을 건 차량을 선두로 관을 실은 차량이 뒤를 따랐고, 주민과 경찰, 취재진 등 30여 대가 따라붙었다. 보라마을에서 출발한 이 행렬은 도심을 가로질렀다. 주민들 차량에는 ‘謹弔(근조)’ ‘살인마 한전’ ‘송전철탑 반대’라고 적힌 깃발이 꽂혀 있었다. 밀양시청과 한국전력 밀양지점 앞을 지나 세종병원 영결식장에 다다랐다. 시신을 고이 모셔놓고 유족과 주민들은 다시 영남루 등을 지나 밀양시청으로 이동했다. 오후 3시 30분께 밀양시청 앞에는 이 씨의 죽음과 관련해 한전 송전탑 건설을 규탄하는 펼침막이 수십 장 붙어 있었다. 시청 정문 왼편에 컨테이너 분향소가 설치됐다. 유족들은 영정사진과 조화가 놓인 분향소 안에서 털썩 주저앉았다. 울음은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고인의 동생 이상우 씨는 화를 참지 않았다. “우리 행님 살려내라. 우리 행님 살려내라.”, “시장 좀 만나야겠다. 시민이 시장 만나려는데, 와 못 만나게 하노.” 유족과 주민이 그를 만류했다.
장례위원회는 이들의 사과와 조문, 송전탑 공사 3개월 중지 등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장례를 미루고 송전탑과 원전 사업 저지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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