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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 & へ山行
Life & Culture/Letters

빈 잔의 자유

by 유리의 세상 2013. 8. 28.

 


    빈 잔의 자유 잔은 비울수록 여유가 있다 그것이 술이라도 좋고 세월이라도 좋고 정이라도 좋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조급함을 버리고 그리고 집착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 우리의 잔은 채울 때보다 비울 때가 더 아름답다. 빈 잔의 자유를 보라. 그 좁은 공간에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지를 그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가? 일이 뜻대로 되어지지 않을 때 무언가에 자꾸만 집착이 갈 때 삶이 허무하고 불안하여 믿음이 가지 않을 때 빈 잔을 보라. 가슴이 뛸 때까지 보라. 비우는 잔마다 채워질 것이다. 투명한 것을 담으면 투명하게 보일 것이요. 따뜻한 것을 담으면 따뜻한 잔이 될 것이다. -좋은 인연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