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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 & へ山行
Life & Culture/Letters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면서

by 유리의 세상 2015. 1. 9.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면서 파란 하늘은 아직도 맑고 높은데 세차게 부는 바람 따라 이리 저리 뒹구는 낙엽을 보니 깊어 가는 가을인가 보다. 정처 없이 이 구석 저 구석 하염없이 떠도는 쓸쓸한 낙엽을 보면서 때가 되면 본질로 돌아가는 우리의 인생을 생각해 보게 된다. 다시 돋아날 새싹을 위해 자리를 비켜 온몸을 벗고 후손의 거름이 되어주는 것이리라. 낙엽을 바라보면서 나의 삶을 되돌아본다. 잘못된 내 습관과 욕심들 마음을 비워 겸손의 자리로 희생의 거름으로 탄생되는 사랑 안에 이웃과 나누며 삶 안에 비움을 일깨어 주고 다독여 주는 이 가을은 저물어 간다. 서글픈 그리움과 아쉬움만 남겨 둔 채 -행복한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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