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보라 & へ山行
Music/Foreign Movie

[스크랩] 터미널 (The Terminal,2004) The Tale Of Viktor Navorski (John Willia

by 유리의 세상 2008. 12. 9.

 

 

터미널 (The Terminal, 2004)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 존스,

 

 

휴머니즘의 엔터테인먼트, <터미널>

 

 

크로코지아의 평범한 국민인 주인공 빅터 나보스키는 부푼 마음을 안고 뉴욕의 공항에 도착한다.

이제 입국심사대를 빠져나가면 뉴욕이 그를 반겨줄테지만그는 엄청난 소식을 듣게 된다.

 

 

바로 고국 크로코지아에 쿠테타가 일어나면서 잠시 유령국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나라가 없으니 여권도 없는 셈이 되고 여권이 없으니 비자도 받을 수 없다.

 

 

게다가 유령국가이고 내전상태이니 고국에 돌아갈 수도 없다.

완전히 공항에 발이 묶인 것이다,,,,

 

 

공항의 직원은 의례적인 말투로 빅터에게 잠시 기다리셔야 하겠다고 말한다.

빅터는 그 말에 따라 그가 있을 수 있는 유일한 곳, 공항에서  무작정 기다리기 시작한다.

 

 

공항관리 직원인 프랭크에게 있어서 빅터는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규칙을 준수하며 공항의 최적화를 꿈꾸는 그의 눈 앞에서

 빅터가 버젓이 공항에 짐을 풀었기 때문이다.

 

 

온갖 지능적인 방법을 동원해 요리조리 빅터를 쫓아내보려 하지만

순진하기 그지없는 빅터는 기다림만이 그를 뉴욕에 보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프랭크의 온갖 술수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계속 공항에서 숙식을 한다.

 

 

지루한 기다림의 일상을 반복하던 빅터에게 친구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가 매일 만나는 입국심사원을 사랑해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청년 엔리케는
빅터의 도움으로 엔리케는 저 입국심사원과 결혼에 성공하게 되고
이들은 빅터를 가족보다 더 가까운 친구로 여기게 된다.

 

 

몇 개월째 공항에만 있으면서 기다림을 계속하고 있는 그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미모의 여승무원 아멜리아(캐서린 제타 존스)에게 도움을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친해지고
가식적이지 않은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된 빅터,,,,,

 

 
크로코지아의 쿠테타가 드디어 종료되고, 어찌어찌하여
간신히 하루동안의 뉴욕입성이 허가된 빅터....
9개월의 기다림 끝에 이뤄진 일이었다.

 

 

그가 공항에서 머물면서 행했던 많은 일들로 공항의 모든 직원들이 그를 친구로 여기게 되고
빅터가 뉴욕으로 간다는 소식에 모든 직원들이 달려나와 선물을 건네며 축하한다.
빅터는 그들의 환송을 받으며 9개월을 기다리며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발걸음을 뗀다.

그의 아버지가 그토록 원했던 테너 색소폰 연주자 겸 재즈작곡가

 베니 골슨(Benny Golson)의 사인을  받기 위해서....

 

 

 

영화 터미널(en:The Terminal)은 실제 1988년부터 10여년 동안
프랑스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살았던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화는 실화로부터 모티브만 따왔으며, 영화의 배경이
뉴욕의 존에프케네디 국제공항이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등 실화와 다르다.

 

사실 <터미널>의 실화에는 난민의 고달픈 현실과 국제 관계의 복잡함,
정치적인 억압, 아랍인들에 대한 유럽인들의 뿌리 깊은 편견 등이 깔려 있다.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는 공항이라고 하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높다란 벽 틈에 영원히 끼어버린 불쌍한 낙오자다.

 

 하지만 스필버그는 <터미널>의 시나리오를 차기작으로 선택하면서
 나세리의 고난한 이방인의 실화를 󰡐�이민자의 동화󰡑�로 탈바꿈시키고 싶어 했다.

 이민자의 동화는 곧 미국의 동화다. 스필버그는 󰡒�빅토르는 이민자의 표상이다.
난 빅토르의 이야기가 낙관적이며 긍정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기를 원했다.
 빅토르는 이방인이다. 그는 비록 미국에 입국하는 데 실패했지만
터미널에서 미국의 모든 것을 경험한다. 그것은 미국이 왜 강해졌는지,
사람들이 왜 이 젖과 꿀의 땅에 꿈을 이루러 오게 되는지를 보여 준다.

 

 

<터미널>의 실제 모델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

“내 쉴 곳은 샤를 드골 공항뿐이리”

스티븐 스필버그는 어느 날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을 16년간 지킨 한 노숙자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영화 <터미널>의 모티브가 된 이 거짓말 같은 실화의 주인공은 이란 출신의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59). 그는 1970년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6년 뒤에 귀국을 시도했지만, 유학 시절에 이란 왕정 반대 시위에 가담한 전력이 드러나 추방되고 말았다. 영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어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거절당했다. 프랑스 입국에 필요한 서류를 갖추지 못한 그는 1988년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아예 눌러앉았다. 그리고는 공항 지하상가를 안방 삼아 11년간 생활하기에 이른다. 1999년 프랑스 정부가 그런 그에게 망명자 신분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번엔 나세리가 거절했다. 서류에 자기 이름이 잘못 적혀 있었다는 것이 그 이유. 그는 자기 이름은 메르한 카리미가 아니라 알프레드라고 주장했다(실제로 공항 직원들은 그를 알프레드라고 부른다). 나세리를 돌봐온 공항 소속 의사는 “그는 현실감각을 잃어버렸다”면서, “과거사를 잊기 위해 본명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공항이 붐비기 전에 세면을 마치고 조용히 독서로 소일하는 등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드골 공항 당국은 나세리의 공항 숙식 생활을 16년째 막지 않고 있다(이것이 영화와 결정적으로 다른 대목이다). 영화제작을 계기로 팬레터도 받고 사인도 해주는 유명인이 되었고, 드림웍스로부터 저작권 개념으로 30만달러를 받은 몸이지만, 나세리는 “내 삶은 변한 게 없다”면서 공항을 떠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톰 행크스(Tom Hanks)의 천진난만하면서도 섬세한 연기에 기대어 펼쳐지는 이야기의
틀에 맞춰 진행되는 사운드트랙 역시 주인공캐릭터의 넉넉하고 풍요로운 낙관적 성격에
맞게 밝고 유쾌하며 아름다운 선율과 리듬으로 관객을 감화시킨다.

절제미와 생기발랄함을 고루 갖춘 클라리넷을 빅토르의 악기로 선정한 오케스트라는
시종일관 나보스키의 성격을 대변하며 확장 변주되며 수미쌍관의 '해피엔딩'으로 이어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트랙은 '아멜리아와의 저녁식사'(Dinner with Amelia)다.


민속적이면서 낭만적인 음색의 아코디언과 오케스트레이션이 주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러브테마는 이내 간소하면서도 우아한 피아노 그리고 베이스 연주와 협화음을 이루며,
빅토르와 아멜리아(캐서린 제타-존스 분)의 '긍정적 기다림의 미덕에서 오는
사랑'과 '운명적 사랑' 사이에 강한 여운을 남긴다.

 

빅토르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이며 도움을 주는 주변 캐릭터(공항직원)의 다국적
신상이 말해주듯 행진곡, 재즈, 심포니, 탱고, 민속음악 등의 다채로운 음색이 영화음악을
물들이고 있는 것도 존 윌리엄스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감독의 내면세계가 그대로 드러나는 영화의 윤곽처럼 긍정적 기다림과 희망 그리고
낭만과 안락으로 술술 풀어나가는 감동의 음악세계.
하지만 57명의 재즈명인(쎌로니어스 몽크, 디지 길레스피, 소니 롤린스 등)중 마지막

남은한 명의 서명을 손에 쥐고 희열에 찬 표정을 짓던 빅토르 나보스키.
그의 아버지가 그토록 원했던 테너 색소폰 연주자 겸 재즈작곡가

베니 골슨(Benny Golson)의곡이 포함되지 않은 건 아쉽다.

 

 

수록곡
   1. The Tale of Viktor Navorski

2. Dinner With Amelia
3. A Legend Is Born
4. Viktor And His Friends
5. The Fountain Scene
6. The Wedding Of Officer Torres
7. Jazz Autographs
8. Refusing To Escape
9. Krakozhia National Anthem And Homesickness
10. Looking For Work
11. Gupta's Deliverance
12. Finding Coins And Learning To Read
13. "Destiny"..."Canneloni"...And The Tale Of Viktor Navorski Reprise
14. A Happy Navorski Ending!

 

 

 

출처 : 홍이 Atelier
글쓴이 : 홍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