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룡봉추(伏龍鳳雛)
엎드려 있는 용과 봉황의 새끼
초야에 숨어 있는 훌륭한 인재 제갈량(181∼234)은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난세 속에 숙부를 따라 형주(荊州)의 양양(襄陽: 지금의 후베이성 양양현)으로 피난왔는데 숙부가 죽자 양양의 서쪽에 있는 융중(隆中)에서 정착하였다.
그는 난세를 피해 이곳에서 은거하면서 독서로 세월을 보냈다. 이때 유비(劉備)는 황건적(黃巾賊)의 난 속에서 별로 큰 전공을 세우지 못한 채 형주에 와서 유표(劉表)에게 의지하였다.
유비는 비로소 이때부터 인재를 찾으러 나섰다.
어느 날 양양에 거주하고 있는 사마 휘(司馬徽)에게 시국에 대해 넌지시 묻자 사마휘는, "글만 읽는 저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런 것은 이곳에 계신 복룡과 봉추가 잘 알지요"라고 대답하였다.
이 글에서 복룡봉추가 유래하였고, 증선지(曾先之)가 편찬한 <십팔사략(十八史略)>에도 같은 말이 나온다.
복룡은 초야에 은거하고 있는 제갈량이고, 봉추는 방통(龐統)을 가리킨다. 비록 제갈랑과 방통이 초야에 묻혀 살고 있지만 그들의 재주는 비상하였다.
이처럼 '복룡봉추'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재주와 지혜가 탁월한 사람을 말한다. 보통 제갈량을 가리켜 와룡선생(臥龍先生)이라고도 한다.
동의어는 와룡봉추(臥龍鳳雛: 누워 있는 용과 봉황의 병아리), 용구봉추(龍駒鳳雛: 뛰어난 말과 봉황의 병아리)등이 있고
비슷한 말은 기린아(麒麟兒: 재주와 슬기가 탁월한 사람)라는 말이 있다 (황석영삼국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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