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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 & へ山行
Life & Culture/Picture

[스크랩] Jacek Malczewski의 [숙명의 여인]

by 유리의 세상 2008. 12. 9.

 

Smierć(죽음). 1902

 

 

야첵 말체프스키의 작품에서 죽음은 여성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아무 무기도 들고 있지 않았던 작품들과는 달리,

말체프스키의 죽음의 천사는 커다란 낫을 들고 나타난다.

 

저 여인은 단호하고 강력해 보인다. 위의 그림을 보라.

 농부로 보이는 노인이 두 손 모아 간청을 한다.

구차한 목숨을 살려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외려 그의 고달픈 삶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어달라고 애원하는 듯하다.

 이 간절한 애원에 응답하여 죽음의 여인은 노인의 고달픈 두 눈을 부드럽게 감겨준다.


이 도상의 근원을 찾자면 페트라르카의 <개선>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우마차 위에 올라타 기다란 낫을 휘두르던 검은 옷의 여인.

하지만 페트라르카의 죽음은 날개를 달고 있지 않았다.

이렇게 날개를 달고 긴 낫을 든 인물은 크로노스밖에 없다.

 저 여인의 모습엔 이렇게 <개선>에 나오는 죽음의 여인과 크로노스가 함께 겹쳐져 있다.

강철처럼 차갑고 단호한, 그리하여 위협적으로까지 보이는 저 검푸른 여인.

 저기서 우리는 당시에 유행했던 '숙명의 여인(팜므 파탈)'의 이미지를 읽을 수 있다.

 죽음은 다시 사나와지는 듯하다.

 

진중권의 <춤추는 죽음> 中

 

 

 

 

Jesus heals Jairus daughter by Ilya Repin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Motet-Ave verum corpus K.618   

거룩한 성체(聖體)


1791년, 35세 때의 작품으로
유명한 레퀴엠과 거의 같은 시기에 만든 종교 합창곡이다.

 합창이 그리는 화성의 아름다움과 높고 낮게 기복하는 선율의 변화는
듣는 이에게 신에 대한 강한
기도의 마음을불러 일으킨다.

 성자에게 고개를 숙여 무릎을 꿇고 마음으로부터의 기도를 바치는 곡이다.

 

Ave Verum Corpusk.618 -Wolfgang Amadeus Mozart

 

 

출처 : 홍이 Atelier
글쓴이 : 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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