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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 & へ山行
Cafe/daum.net·miryagmans

Re:Re:바늘귀를 꿰며 ^^^

by 유리의 세상 2009. 12. 12.

 

 

밀양에서 한복바느질 삼십년의 베테랑 권사님이 오래전부터 꿈꾸던 일을 이루었습니다.

'바늘귀를 꿰며' 라는 시집을 출판한 것입니다.

1943년 출생이니 연세는 육십칠세, 바느질 한 땀에 가지런히 시 한 수가 동무삼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안복수 시인의 싯귀에는 우리들 일상의 언어들이 가득해서 참 편안합니다.

연중행사로 그 분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날엔 웃음보따리 해학보따리 시보따리 가득 안고 헤어집니다.

두 딸은 모두 성악가인데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맏딸은 세미나 강사로 또는 실감나는 통역으로 유명한 양은숙 박사입니다.

밀양 안복수씨 ‘바늘귀를 꿰며’ 시집발간
반평생 한복집 접고 시와 함께 새로운 삶 시작
2009년 05월 21일 (목) 17:39:18 밀양/안병관기자 ankwan@hanmail.net
   
밀양시 내일동 상설시장에서 30년 동안 한복집을 운영하며 살아온 산외면 남기리 안복수씨(여·67·사진)가 시집을 발간해 22일 출판기념식을 앞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안복수씨는 지난 10년 동안 지역에서 개최된 문학교실에 늦깎이 단골학생으로 출입하면서부터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밀양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한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시인 안복수씨는 반평생을 함께한 한복집을 정리하고 인생 이모작으로 시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해 한권의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

“그러나 바늘귀 꿰는 데 도사라고 해도 세상일 꿰는 것도 도사려니 생각한다.

아니 착각 한다 세상은 바늘귀를 꿰듯 호락호락 하지 않다.

환갑을 넘기고도 인생사 확 꿰지 못한다 는 것을 사는 일은 실수투성이라는 걸 받아 들인다” 바늘귀를 꿰며 시의 전문. 이 시의 마지막 네 줄이야 말로 안복수 시인의 통찰이고 생의 고수로서 자세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응인 시인은 발문에서 “안 할 말로 우리 주변에 세상을 손끝으로 꿴다고 착가하는 근엄한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들은 결코 인생의 고수가 될 수 없으리라”고 말했다.

한편 안복수 시인은 1943년 밀양에서 태어나 1979년 장한 어머니 경남도 표창을 받았고 1992년 폐품이용 생활용품 창작분야 경남 농촌 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또 94년 생활소품 창작분야 경남 농촌 진흥원장상과 2008년 경상남도 도지사배 우리고장 말하기 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밀양/안병관기자 ankw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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