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일 낙후지역으로 경상도에 BYC(봉화 영양 청송), 전라도에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이 있다면
강원도에 영평정(영월 평창 정선)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열악한곳이 정선이라서 그런지 부산에서 55번 고속도로에서 남제천 나들목을 나온 뒤에도
한 시간 반정도를 더 달려 12시가 가까워져 들머리 백룡동굴 앞에 하차합니다.
코로나가 오기 전 관동별곡 관광차 가족끼리 한 번 와 본 적이 있는 백룡동굴
백운산의 백과 동굴 최초 발견자의 이름에서 룡자를 가져와 백룡동굴이라고 지었다 하는데
붉은 옷과 안전모를 쓰고 배를 타고 입구까지 가고 동굴 안은 사진촬영이 금지된 석회동굴입니다.
출발이 조금 늦은 듯 하지만 9km에 5시간 허락받았으니
뼝대에서 동강 할미꽃 알현 하고도 널널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전에 잠수교에서 제장교날머리로 다녀왔던 것보다 초입이 너무 가팔라 땀 한 바가지 흘리고 안부에 도착
산림청 100 명산 산행 시 한번 왔던 곳
정상석은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고 흐린 날씨와 황사로 분위기는 조금 처진 느낌
칠족령으로 가는 길은 동강 쪽은 완전 벼랑이고
능선은 거의 밧줄이 설치되었지만 아찔하고 위험구간이 많습니다.
동강의 물길 51km 중 태백이 5km, 영월이 14km, 32km가 정선지역에 흐르고
옛날 뗏목을 나르던 동강이 서강을 만나고 다시 남한강으로 흐르다가
한강으로 서울을 거처 인천으로 가는 긴 물줄기입니다.
아우라지 정선 아리랑이 탄생한 동강을 바라보며 한컷하고
하늘벽 구름다리는 저질 체력으로 통과하고 되돌아옵니다.
원점 백룡동굴 주차장으로 내려와 뼝대로 갑니다.
백룡호는 예전에 타 보았던 그 배일까.... 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ㅎ
오랜만에 550d에 쩜사 단렌즈를 달고 와서
등로의 노루귀와 할미꽃을 열심히 담았는데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사진 확인하다
사진 전체가 다 날아가버려서 정말 황당합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는데 ㅠㅠㅠ
노출도 여러 가지 조리개도 여러 가지로 담았었는데 한 장도 못 건지고
다른 님이 올리신 것 몇 장 똥쳐 왔습니다.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하산주 일 배 합니다.
처음 보는 이병철 님 모니카 님 감사합니다.
저녁 늦게 집에 오니 벚꽃이 만개하여 맞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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