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순 23일 영동으로 간다.
전번에 이어 두 번째 아들이 운전하는 버스로 갈기산 입구에 도착,
천태산의 입구 은행도 보고싶지만 여러번 다녀 온 곳이라서
계속되는 치과 시술에 몸상태도 좋지 않고 A B코스를 중간에 선택할 수 있는 코스로~
처음에는 내리지 말자 선두로 출발하였는데
상궁님이 나 보다도 더 처지면서 천천히 헬기장과 정자 쉼터 통과
아래 금강이 굽이쳐 휘도는 곳 바위와 소나무가 그림처럼 예쁘게 지친 우리를 반긴다.
24울트라가 광각기능도 있어서 가까이 에서도 넓게 담을 수 있어 좋다.
작은 언덕 여러 번 너머, 저어기 갈기산 주위에는
공사용 발전기 소리가 나는 공사장 지나서
유격훈련하듯 밧줄을 잡고 정상으로 오른다.
조망이 터이면서 가슴이 후련하고 파노라마 사진에는
걸어가야 할 월유봉 말갈기 차갑재 성인봉 자사봉
안자봉 월영봉 월영산이 차례로 도열하여 어서 오라 손짓 하는 양 늘어 선 능선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말갈기 능선으로 가는 길 밧줄구간은 위험하면서도 짜릿하다.
알록달록 유튜버 길잡스 님이 여기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드론 영상 담을 때도 자주 만난다.
고사목도 멋자랑 하고 이웃 갈기산 좌측능선도 말갈기를 닮았다.
금요일 저녁 아들의 운행 소식으로
방앗간에 급하게 주문하여 공수하여 회원님께 나누어준 연주떡집의 호박꿀떡이 달다.
능산구간의 소나무와 바위들은 모두 명품이라
아무 곳에서 카메라만 들이 대면 명작이 나오는 것 같다.
다만 핸드폰이라 화질이 조금 떨어질 뿐...
오랜만에 산행 나온 것 축하 하는지 바위님들이 줄지어서 있고
즐거운 산길로 쉬엄쉬엄 걷는다.
위험한 구간은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더 수월한다.
성인봉
천천히 걷다 보니 일행은 어느새 다 가버리고
우리만 남은 것같고 B조로 마음 먹으니 널널 산행으로 이곳저곳 볼 곳이 더 많아 보인다.
갈참나무 낙엽이 쌓인 길은 미끄럽다.
자그마한 봉을 오르내리며 유유자적 우리만의 길
자사봉은 정상석이 없고 안자봉은 의자도 없어 앉아보니 쪼그려 봉인가?ㅋㅋㅋ
오면서 본 멋있는 절벽에 비해 위에서는 조망도 정상표시도 없는 안자봉....
월영봉은 삼각점과 시그널정상 표시가 있다.
월영산에도 직벽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한다.
월영봉보다 2m 높은 529봉, 여기서 '길잡스' 님이 인정샷 담아 주셨다.
걸어온 길 U자형 말발굽 모양으로 중간에 왕관처럼 보인다.
날머리로 내려서는 길에도 멋진 소나무가 많다.
건너 부엉산 방향의 인공폭포도 보이고
옆으로 새로 조성한 마을도 보인다.
달맞이 월영공원 출렁다리는 22년 완공되고 길이가 275m 폭이 1.5m로 적혀있다.
출렁다리 왕복하며 산행 마무리
부엉산 자지산까지 가지 않으니 수월해서 좋고
이제까지 산행 중 단축산행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언제 또 와 보겠나 하며 공지된 것보다 좀 더 멀리 가 보고자 했던 예전의 그런 갈증보다는
이제는 후미로 설설 따라가는 산행으로 더 즐기며, 체력에 맞는 나들이 같은 마음으로 다녀야겠다.
같이 하신 산님 수고하셨고
계속되는 운행에 잠이 부족한 우리 아들도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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