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과 일몰 촬영 | 사진 촬영
해돋이도 보고 멋진 사진을 찍는데 도움이 되도록 자세한 부분까지는 어렵지만 기초적인 주의 사항을 간추려 적어 보기로 한다. 사진촬영에서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가 일출과 일몰의 촬영이다.먼저 좋은 조건을 만나는 것부터가 쉽지 않고 일출과 일몰이 진행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경험적 통계에 의하면 일출,일몰의 촬영 성공률은 20%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 매일 뜨고 지는 해인데 그렇게 어려운가 반문할지 모르나 어느 정도의 작품성을 충족해 주는 사진은 극히 어렵다고 생각해야 한다.
사전 준비 1. 반드시 전날 일기예보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눈,비가 오는 경우는 물론이고 짙은 구름이 있어도 안된다. 가장 좋은 조건으로 예상할 수 있는 날은 오후부터 흐리거나 강우가 예상되는 날의 아침이다. 하늘에 엷은 구름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2. 사전에 촬영장소를 정하고 최소한 일출 30분 전에는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 구도를 잘 정하기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하늘의 색깔이 순식간에 변하는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심한 경우 불과 1-2분 사이에 환상적인 색깔로 변했다가 한 순간에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전날 확인을 하지 않았으면 해가 떠오르는 지점을 미리 알고 적합한 장소를 선택하기 위해 일찍 현장에 가서 밝아오는 하늘을 주시하지 않으면 좋은 구도를 잡기 어렵다. 3. 촬영 전에 기자재를 완벽하게 준비한다. 일출은 불과 수분 이내에 진행이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칫 허둥대다 좋은 장면은 놓치고 만다. 필름은 충분히 남은 상태로 준비해야 일출 진행 동안 필름을 갈아 끼우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노출계도 즉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끈을 달아 목에 걸어 둔다. 혹시 모를 필름 교체를 위해 1-2롤은 포장을 벗겨서 주머니에 넣고 신속하게 교체할 준비를 해둔다.
구도와 노출 1. 구도는 촬영자의 예술적 감각이 좌우한다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경,중경,원경의 구도를 사용하면 무난하지만 좀더 다이나믹한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전경이 거의 실루엣으로 표현되니까 독특한 모양의 사물을 적당한 크기로 배치하고 해는 망원 쪽의 렌즈를 선택해 클로즈업하면 좋을 것이다. 상하의 위치를 바꾸어 가면서 최상의 구도를 미리 정하고 해가 뜨기를 기다리면서 변화하는 하늘의 색을 놓치지 말고 여러 장 촬영하는게 상책이다. 2. 노출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어려워 하는 것 중의 하나다. 일출시 노출은 작자의 의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촬영은 해와 너무 가깝지 않은 해의 주변을 노출계로 측정하면 된다. 미심쩍으면 한 두 단계 부라켓팅을 해둔다. 3. 일출이나 일몰 촬영시 주의할 것의 하나는 렌즈앞에 skylight과 같은 보조렌즈를 끼우지 않는 것이 좋다. 보조렌즈로 인해서 이중반사를 일으켜 좋은 사진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플레어 현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타 겨울철 높은 산에서의 촬영은 매우 어렵고 힘이 든다. 추위와 싸울 준비를 완벽하게 하는 것은 물론 카메라가 얼어붙는 것을 조심해야 하고 기온이 심하게 낮으면 건전지가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셔터가 작동하지 않거나 줌 렌즈의 내부 윤활유가 얼어 렌즈가 돌아가지 않는 상황도 발생한다. 보온 대책을 미리 세심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사진을 자주 찍는 사람도 실수를 범하기 쉬운 일이지만 새벽에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 조급한 마음으로 서둘다 보면 기초적인 부분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필름을 셋팅하지 않고 열심히 셔터를 누른다든지 렌즈 덮개를 제거하지 않고 찍는 경우도 있다. 차분하게 점검을 미리 해서 좋은 추억을 송두리채 날리는 일이 없어야겠다. 일몰은 일출 보다는 상황을 미리 보아가면서 대처를 할 수 있어 일출보다는 쉬운 편이며 일출 촬영과 별 다른 점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