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를 다 돌지 못한 선유동과 단천골 계곡산행
임진년 9월 초하룻날
여느때와 마찬 가지로 한차 가득 모이신 산님과 함께
초입은 이름 그대로 신선들이 노닐고 있는 선유동
오묘한 빛과 물소리 시원한 계곡 속으로 ^
소와 폭은 계속 이어지고
산을 사랑하는 님 발걸음은 가벼운데
물보라를 일으키는 낙수도 우회~
명경지수 사이로
잠깐 알바한 우리부부를 기다려 주시는 듯
노출을 달리 하여 ^^*
잠간 사진도 담아 가면서....
어디를 보아도 한폭 그림같은 선경의 세계 !!!
풍부한 수량으로 넘쳐나는 폭 !!
등산화가 아닌 트레킹화를 신고 오신 그레고리님^
여기서 액땜이 끝났으면 좋으련만....
하염없이 내리는 옥류 ~
카메라 고정할 바위가 별로 없어 흔들리는 폭포 !
흐르는 계곡수를 마냥 바라보는
황홀한 버섯 아저씨 ㅎ~
상궁님도 한 폼 ~
상궁님도 따라 담아 주고
이끼폭포에서 중단체....
능선에 올라 삼신봉 방향으로 ~
함양 산청 하동에 각 하나씩 있는
하동 독바위를 바라보고 점심식사도 하고....
문제의 독바위 ^
윗부분은 할머니의 얼굴을 닮았기도 하고~
그 웃음 뒷편으로 먼저 산동무 보내고....
추모산행시 담은 사진에 조금 합성
삼신봉으로 가다 되돌아서 쌍계사로 ^
곧 기을이 오시는 길목에서
후덜거리는 마음을 추스리며 하산
팔상전에 기도 드리고...
9층석탑을 지나
삼신산 쌍계사 일주문을 나섭니다.
사고 조서를 받고 있는 119가 있는 하동..
흐르는 시간~ 무심히 흐르는 물 줄기 ^^
또, 덩달아 하루가 흘러가고....
제행무상(諸行無常)
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형태 있는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나도 꼭 죽는다' 라고 인정하고 세상을 살아라.
청년에게 죽음을 설파한들...
자기 일 아니라고 팔짱을 끼지만
노인에게 죽음은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림과 같나니
하늘, 부모, 남편, 아내라 할지라도 그 길을 막아주지 못하고,
대신 가지 못하고, 함께 가지 못한다.
하루 하루, 촌음(寸陰)을 아끼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이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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