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직 기상하여
고구마와 물 몇 통 챙겨서 구포역으로 간다.
원동행 7시 53분 발 무궁화호에 몸을 싣는다.
기차여행 기분을 조금 내려고 하는데 물금 다음으로 원동에 도착하였다.
태봉으로 가는 2번 버스는 도시형 8번 버스로 변경되었고
오후 시간 운행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10여 명 탑승하였는데 종점까지 한 명도 더 타지 않고 한 두 명씩 내리기만 한다.
주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손님이 많이 줄어든 게 실감이 남다.
파래소로 가는 길 걸어서 간다.
모드들 차를 타고 오고 걸어서 가는 사람은 상궁과 나 둘 뿐이다.
원점 산행이 아니고 신불산 영축산으로 가서 통도사로 하산할 계획이라서 차를 타고 올 수 없다.
입구에서 통행료 천 원 합 2천 원 드리고
올 만에 파래소를 본다.
단풍도 얼음과 눈도 없지만 폭포는 시원하다.
서릉으로 오르다 도토리를 조금 구하였다.
졸참나무 한그루에서 바닥에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 금방 몇 봉지 모았다.
배낭을 지고 신불산 오르기는 무리가 될 것 같아서 되돌아온다.
버스시간이 조금 남아서 펜션이 있는 계곡에서 조금 쉬다
8번 버스 탑승하여 원동역에 온다.
원동역에서 한 시간 기다리고
구포역으로
잠시 주웠는데 제법 많다.
몇 년 전에는 아파트 경비 아저씨에게 주었고
며칠 전 사천에서 가져온 것은 처수와 동생에게 주고
이것은 직접 묵이나 해 먹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