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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 & へ山行
へ山行(후기)/2023년 나들이

새봄 맞이 쫓비산

by 유리의 세상 2023. 3. 12.

새봄을 맞아 광양 매실마을 쫓비산으로 갑니다.

매화축제가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리고 있는 기간이라 전국에서 모여든 상춘객의 여파로

행사장 5Km 이전부터 차량이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산너머님이 용감하시게도 먼저 걸어서 가신다고 차량에서 내리고

줄줄이 몇 분씩 계속 내려서 걸어가시고 우리도 결국 움직이지 않는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갑니다.

일당 걷고자 왔으니 산길이든 들길이든 어디면 어쩌라...

왼편 강가로 이어지는 솔밭공원의 솔향기와 같이 걸어서 들머리까지 이동을 합니다.

 

 

 

 

 

경상도 하동과 전라도 광양을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고

둔치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타지 않고 길 양편 매화향을 즐기며

잠깐 쉬기도 하고 새봄을 만끽하면서 다사 마을로

 

 

 

 

다사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들머리를 찾지 못하고

소학정 주차장에서 바람재를 목표로 산행 출발

 

 

 

 

다사 마을에서 오는 길과 마주쳐 바람재 갈미봉으로 가는 실질적인 들머리

갈림길이 많아서 리본이 걸린 길을 선택하여 오르다 보니

441봉으로 직등하는 길을 만나고 등로가 흐릿한 가파른 참나무 숲길로 개척산행을 하듯 오릅니다.

 

 

 

 

남천동 근처에서 오셨다는 이기대숲님과

먼저 출발하신 산너머님이 일행이 되어 점심을 함께 먹고

상궁님이 보라님이라 불러서 안면이 있던 산너머님이 바로 저를 알아보셨습니다.

저 멀리 있는 갈미봉은 4시 하산시간에 다시 다녀올 수 없고 좌측으로 쫓비산을 갑니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진달래가 만개하고 생강꽃이 지천이니

계절은 다시 어김없이 봄입니다.

 

 

 

 

10여 년 전 처음 왔을 때 나무판자 정상목 대신 537 정상석과

전망데크도 만들어져 제법 잘 정비된 정상이 되었는데 단체로 오신 님들이 많아서 

인정샷은 담지 못하고 반대방향으로 오신 님이 하산시간이 5시로 변경되었다고 하였지만

바로 속보로 하산합니다.

 

 

 

 

형제 도솔 따리 백운 억불봉 백운산종주 뒤로 쫓비산은 별도로 두어 번 다녀왔지만

거의 같은 모습으로 섬진강을 앞에 둔 배산임수의 명당으로 사군자의 으뜸인 매화향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아름다음이 잔국의 상춘객을 모여들게 하는 게 아닐지...

 

 

 

두릅도 새싹을 준비하고 행사장으로 내려섭니다.

 

 

 

봄꽃이 제일 먼저 핀다는 광양의 매실마을

 

 

 

청매실농원 잠깐 구경하고

 

 

 

 

아직은 산에 다니는 산님이라 먹고 즐기며 노는 시간은 줄이고

상궁님 좋아하는 품바팀도 없고 해서 바로 주차장으로 갑니다.

 

 

 

 

우리 버스가 있는 둔치주차장으로는 줄을 서서 셔틀버스로 이동하여도 3만여 보를 걸었습니다.

주차장의 행사장에서 하산식 겸 저녁대용으로 가래떡 등을 조금 사 먹고 우리 버스로

A코스 백운산 산행팀 1호차는 거의 비어 있고 기다리다 버스 출발에도

차량이 너무 많아서 주차장 빠져나오는데도 만만치 않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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