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보라 & へ山行
へ山行(후기)/2023년 나들이

덕유산

by 유리의 세상 2023. 12. 25.

크리스마스이브

월요일 성탄절이 쉬는 날이라 무주 덕유산으로 간다.

엊그제 동지이고 낮의 길이가 짧아서 그런지 아침 6시 30분경 집을 캄캄한 새벽에 나와서

9시 45분경 덕유산휴게소에서 잠깐 쉬어간다.

 

그렌데 갑자기 들머리인 안성면 안성분소가 내리는 눈 때문인지 입산이 통제되었다고 한다.

곧 도착하는데 통제라니 땜빵산행지로 지리 바래봉으로 향하다가

다시 통제 풀렸다고 해서 되돌아오는 난리 아닌 난리 속에 거의 한 시간 소비되었고

 

 

 

 

천신만고 11시경 안성분소 들머리 도착하여 1,2호차 만석의 산님들이

CD조 리조트 곤돌라팀을 제외 한 AB조 산행 준비하여 들머리로 들어 서니

등로에 눈이 가득하여 바로 아이젠 착용하고 등로 보다 임도로 출발을 한다.

 

 

 

 

칠연폭포 3거리를 지나 칠연계곡으로 들어서는데

며칠 내린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게 치장을 하고 우리를 맞는다.

배낭뒤 시그널을 보고 인사를 하니 고등학생 8년 후배님이다.

일요에도 가끔 오는 늠름한 산님으로 정상석 찍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간다.

 

 

 

 

1차 목적지 동엽령으로 오르는 길에는 바람이 만든 상고대는 아니지만

뭉텅뭉텅 달라붙은 눈꽃들로 환상의 세계로 온 듯 너무 황홀하다.

 

 

 

 

 동엽령 안전쉼터에 들어가서 늦은 점심

행동식 떡과 과일로 얼른 요기하고 밖으로 나오니 깜짝 하늘이 열려

햇살아래로 설경이 더 빛이 난다.

 

 

 

 

두 번째 목표 백암봉이 잘 보인다.

남덕유에서 보면 흰돌처럼 보여 백암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그저 덕이 그윽하다는 덕유의 한 봉우리로 보이는데...

오른편으로는 신풍령 뼈재로 가는 대간길이 이어져 있다.

 

 

 

 

백암봉에 도착을 하니 하늘이 흐리고 간간히 눈이 내려서 시야가 흐려졌다

전주 완주 장군봉에서의 살을 에이는 강풍은 없고 반장갑으로 사진 찍는 손가락도 시리지 않다.

포근한 날씨로 배터리 방전도 걱정이 없어 좋다.

 

 

 

백암에서 중봉으로 고도를 약 100m 올려 진행하는 길에는 

주위 조망은 꽝이고 바람도 세차다.

1594 중봉을 지나 최종목표 향적봉으로

 

 

 

 

중봉 향적봉대피소간  1km 구간의 주목의 고사목들이 멋들어진 예술을 하고 

오늘 등로 중 제일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구간이다.

아름다움의 극치를 눈으로 가슴으로 담아가며 걷는다.

 

 

 

 

향적봉 정상에는 대기줄이 너무 길다.

한라 지리 설악 다음으로 우리나라 4번째 높은 산으로 그 이름값을 하고 있다.

자주 보는 정상석이라 그냥 옆에서 정상샷을 하고 주위는 편집으로 잘라 내였다.

주위의 아름다운 산군들을 조망할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쉽다.

 

 

 

 

시간이 촉박하여 바로 하산을 한다.

육십령에서 구천동으로 덕유 69종주 구간 중 모든 구간을 여러 번 다녀 보았으나

오직 백련사 구천동계곡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적봉 ~백련사 2.5km 된 비알을  빠르게 내려선다.

 

 

 

 

백련사 둘러보지 못하고 몇 장 사진만 남기고

 

 

 

 

어사길과 포장길을 속보로 내려와도 날머리에서는 어둠이 내린다.

 

 

 

 

주차장 가는 길

상가 근처에서 우리 2호차를 만나서 탑승하여 약속시간 6시 전 도착 하였는데

이외로 곤돌라팀의 하산이 조금 늦었는지 30분 이상 더 기다려

모두 모여 산행을 마감한다.

White X-Mas 68번 버스로 집에 오니 10시가 훨넘었네....

 

 

 

'へ山行(후기) > 2023년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묘년 매듭달을 보내며  (0) 2023.12.31
가덕도 새해 일출지 답사  (0) 2023.12.29
완주 장군봉  (1) 2023.12.17
경기 여주 출장  (0) 2023.12.15
하늘연달 10월이 간다.  (1) 2023.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