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산행 완주로 간다.
북부산에서 10번으로 진주에서 35번으로 다시 20번으로 갈아타서
10시경 9시57분 진안 IC 통과한다.
맨 앞자리라서 전방시야가 넓고 60령 터널 지나면서는 진눈깨비와 바람이 세차지만
모범운전사님의 안전운전으로 거침없이 눈길을 달려
운장산 들머리 피암목재 10시 45분 도착하였다.
차에서 내리자 영하의 세찬바람이 살을 에인다.
다시 비닐 우의를 입느라 제일 후미 출발 하게 되었다.
키높이의 산죽과 키 작은 나무에는 눈과 바람의 합작품 상고대가 피어나길 시작하고
한고비 오르니 준희 님의 금남정맥 675봉 도착하여 바로 통과~
손이 시려 핸드폰 사진 담기 어렵다.
사진 몇 장 담다가 내리막길에서는 상궁님 따라잡을 수 있다.
등로 좌우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상고대는 눈으로 가슴으로 담아가며
성봉을 지나니 저 앞으로 잠깐 장군봉이 보인다.
반대편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뾰족하고 오뚝한 모습
장군봉 가는 길
사족으로 기어가는 미끄럽고 아슬아슬
손은 얼어 좌우 교대 주머니에 데우고 가지만 스릴도 만점
점점 높은 소나무에도 상고대가 열린다.
후미로 가지만 한 장씩 인정샷도 날려가면서
장군봉에 도착
정상석은 예 그데로다 단지 11년 전에는 주위에 진달래가 있었는데
소복하게 쌓인 속에서도 빛나는 기차산 장군봉!
장군봉 하산길은 위험지역으로 바위가 얼어붙고 로우프도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먼저 내려가 사진 담아 주다가 손잡아 주지 않는다고 상궁님에게 혼나고
물개바위도 옛날 그 데로 이지만 하얀 세상으로 이사를 온양 더 멋져 보인다.
두꺼비바위에서 장군봉을 배경으로
손 시린데 사진 담아주신 분 감사드립니다.
아이젠을 하지 않아서 미끄럽고 조심스럽다.
장군봉에서 해골바위로 내려오는 길에는 암릉길이 많고
철제발판도 위험스럽다.
해골바위 도착
옛날에는 구멍으로 올라가서 사진을 담았는데
손이 얼고 미끄러워 올라갈 엄두도 나질 않는다.
여기서 영하의 기온 때문인지 핸드폰이 얼어서 배터리가 방전되어 버리고
상궁님 폰으로 담는다.
하산길에는 눈 녹은 물이 모여 갈수록 수량이 많아지고
쉬엄쉬엄 내려도 4시 반 출발시간 한 시간 가까이 여유 있게 하산하였다.
12월 중순에 심설산행 가까운 멋진 길 걸었다고 생각하는데
상궁님은 앞으로는 위험한 산에는 오지 말자고 하네....
점점 나이가 드니 중심 잡기도 순발력도 조금씩 떨어지는가 보다.
'へ山行(후기) > 2023년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덕도 새해 일출지 답사 (0) | 2023.12.29 |
---|---|
덕유산 (0) | 2023.12.25 |
경기 여주 출장 (0) | 2023.12.15 |
하늘연달 10월이 간다. (1) | 2023.10.31 |
포항 스페이스 워크 (0) | 2023.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