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洗山嵐盡(우세산람진) 산안개 말끔히 비 씻어 가니
尖峯畵裏看(첨봉화리간) 그림속 드러나는 뾰족 묏부리.
歸雲低薄暮(귀운저박모) 저물녘 녈 구름 낮게 깔리어
意態自閑閑(의태자한한) 그 모습 제 절로 한가롭구나.
조식(曺植:1501-1572), <無題>
조선전기 퇴계 이황과 같은 해에 태어난 남명 조식 <무제>란 시이다.
위 시는 비록 제목없는 시라 하지만 지리산을 노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인은 산은 하루 종일 푸른 이내 속에 가려 구름인지 안개인지 그 모습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비가 한차례 시원스럽게 내리면서 이내를 말끔히 씻어내는데,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저멀리서 지리산 천왕봉의 묏부리가 선연히 보인다.
해는 점점 저물어가는데 구름도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 듯하다.
그러나 언제 구름이 서둘렀던가.
그저 유유히 흘러갈 뿐이다.
尖峯畵裏看(첨봉화리간) 그림속 드러나는 뾰족 묏부리.
歸雲低薄暮(귀운저박모) 저물녘 녈 구름 낮게 깔리어
意態自閑閑(의태자한한) 그 모습 제 절로 한가롭구나.
조식(曺植:1501-1572), <無題>
조선전기 퇴계 이황과 같은 해에 태어난 남명 조식 <무제>란 시이다.
위 시는 비록 제목없는 시라 하지만 지리산을 노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인은 산은 하루 종일 푸른 이내 속에 가려 구름인지 안개인지 그 모습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비가 한차례 시원스럽게 내리면서 이내를 말끔히 씻어내는데,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저멀리서 지리산 천왕봉의 묏부리가 선연히 보인다.
해는 점점 저물어가는데 구름도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 듯하다.
그러나 언제 구름이 서둘렀던가.
그저 유유히 흘러갈 뿐이다.
출처 : 紫軒流長
글쓴이 : 紫軒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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