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居秋暝 산거추명(산속의 가을 저녁) / 王維
空山新雨後 (공산신우후) 적막 산중에 내리던 비가 개니
天氣晩來秋 (천기만래추) 늦가을 날씨는 더욱 더 쌀쌀하고,
明月松間照 (명월송간조) 소나무 사이로 밝은 달빛 비치니,
淸泉石上流 (청천석상류) 맑은 샘물은 바위 위로 흐르네.
竹喧歸浣女 (죽훤귀완녀) 대숲 소란하니 아낙네들 돌아가고
蓮動下漁舟 (연동하어주) 연 잎 흔들리니 고깃배 내려가네.
隨意春芳歇 (수의춘방헐) 봄꽃이야 시든지 오래건만,
王孫自可留 (왕손자가류) 그런대로 이 산골에 머물만 하구나.
※왕유(王維)는 중국 문학상 당대를 대표하는 대시인 중의 한 사람이다. 청,여증은 『이백(李白)은 천재, 두보(杜甫)는 지재, 왕유(王維)는 인재』라고 하였고, 청,왕사신은 《당현삼미집(唐賢三味集)》에서 왕유를 시불(詩佛)이라 일컬어 시선 이백과 시성 두보와 함께 존립시킨 것으로 보아 왕유가 중국문학상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짐작할 수 있으며 수묵의 산수화를 잘 그려 남종문인화(南宗文人畵)의 시조(始祖)로 불린다.
출처 : 紫軒流長
글쓴이 : 자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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