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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 & へ山行
흙토피아 사랑/좋은만남 원고

영동 백화산

by 유리의 세상 2019. 1. 9.

유리의 사진으로 보는 산행과 여행기       


                                                                                                                                                                SNT BIO  이상율 이사            




       

 

   

                    영동 백화산

                

                                 

                 

 

 

              

                      

 


날씨: 맑음

o코스:  반야교~조망바위~주행봉~부들재~백화산~헬기장~우매보~반야교

거리약 10 km  

o 산행시간 :약 6시간 00분



시 각구 간거 리시 간속 도

08:00~13:10

학장→암릉끝

0.0km0;00고속도로 &국도

08:30 부민병원

11:05 반야교 주차장

11:30 이정표

12:30 주행봉(871m)

13:00 무명봉

13:10 암릉끝




13:10~13:30

중식(암릉끝)-

0:20'

-

13:30~17:05

암릉끝→반야교

00.0km0:00'0.00/km

13:55  758봉

14:17  부들재

15:20  백화산(933m)

15:30  이정표

16:00  헬기장

16:50  관음상

17:05  반야교



 

반야교→학장

0.0km0:00'0'00"/km

17:50 하산주 및 출발

20:45 덕천ic

21:10 학장



종 합(산행)

10km

6:00'

1.67km/hr


 


 




영동의 산


 영동군은 이름난 명산이 많은 곳으로  북으로 오늘 산행을 할 백화산과 남으로 각호, 민주지산 

동으로는 백두대간에 있는  황악산, 서쪽으로 영국사의 천태산이 있습니다.

동지가 지난 토요일  ** 산악회의 관광버스를 타기위해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부민병원으로 갑니다.

주말마다  만나는 산우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탑승하여 회장님이자 산행대장과도 반갑게 악수도 하고서

들머리 반야교 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예상을 하고 출발을 합니다.

영동은 길동(吉洞), 계주(稽州), 영산(永山), 계산(稽山)으로 불리었으며, 군청 소재지인 영동읍에는 주곡천(主谷川)과 양정천(楊亭川)의 이수(二水)가 합류하여 영동천(永同川)을 이루고 있는데, 이 "이수(二水)"를 한 글자로 표기하면 "영(永)"자가 됩니다. 신라시대 길동의 "길(吉)"도 이두문에 따라 발음하면 "길=영(永)"이 되며  "영동(永同)"은 이 "이수(二水)"와 "길동(吉同)"에서 유래되었고 그 유래도 재미있는 영동으로 갑니다.

그리고 고려현종(顯宗)때에는 경상도 상주(尙州)에 소속되었다가  조선 태종(太宗)때 경상도에서 충청도로 이속된 고장입니다. 





 


 오늘 눈이 온다는 예보는 들었지만, 막상 오전 11시경 반야교 들머리 도착하니 

온세상이 하얀 나라로 변해 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등산준비를 하여 아이젠도 착용을 하고 심설산행이 될것  같은 들뜬마음으로 출발 !


한차 가득 45명의 산동무들이 삼삼오오 한줄로 주행봉을 향하는 아래길은 바닥에만 살작 눈이 내려서 큰 무리없이 진행을 합니다. 산행에 참가한 산우들은 거의 5060이지만 매주 산행을 하여 3040 같은 건각으로 주말이면 즐산하는 산동무들 입니다.

코스는 반야교에서 주행봉 그리고 백화산맥을 지나 백화산 한성봉에 오르고 원점 반야교까지 약 10km거리 입니다.






 

 

부산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눈 샇인등로,차가운 날씨 이지만 오를수록 땀이 나는 경치속으로 한발 한발 위로 오릅니다.

12월에 처음 걸어 보는 눈덮힌 등로에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간듯 즐거운 발걸음으로

첫 봉 주행봉이 해발 약 870여m로 두어번 쉬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쉬엄쉬엄 오르니 꽁꽁 얼어붙은 날씨 속에서도 등줄기는 땀이 흐르고 모자사이로 이마에도 땀방울이 맺힙니다.




 

 

 

오르는 방향에서 볼때 항공모함의 선수 모양을 한 봉우리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배가 가는 모습인지  주행봉(舟行峰)이라 항해하는 선박 같아서 정말 잘 지은 이름이라 생각이 듭니다.

옛날에 배가 지나갔다는 전설보다 그 생긴 모양이 항공모함의 선수 같으니 일명 쌀개봉 보다는 주행봉이 더 적합한것 같습니다.

주변의 명산은 흐린날씨로 인해 희미하게 조망되어 아쉬움은 남지만 올 겨울 첫 눈산행이라 마음은 설레고 온산에 샇인 하얀눈이 솜이불 마냥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874주행봉 정상석에서 차례를 기다려 인정사진 하나 남기고 건너편 백화산으로 향합니다.







 

 

정상 주변에는 상고대로 흰꽃을 피우고 있는듯 아름다움 속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주행봉과 백화산 사이는 백화산맥으로 날카로운 암릉길로 추위에 얼어 붙어 위험하지만 톱날능선을 따라 멋진조망이 연속됩니다. 지도상 758봉까지는 스릴 넘치는 암릉이 이어지고 부들재 까지는 500m이상 내리막 으로 부들부들 떨면서 내려야 하는 내림길로 매달은 밧줄이 짧아서 다리가 아래로 닿지않을 때도 있어서 아찔한 순간을 느끼면서 안부에 도착 합니다.

다시 안부에서 직진방향으로 숨이 차오르는 비알길을 쉼없이 오릅니다.





 

 

백화산 정상오르기전 아름답게 피어난 눈꽃 상고대가 우리를 반기고 파아란 하늘과 어울려 나무가지에 피어오른 눈꽃은

예술을 하고 한참 보노라니 온몸으로 올랐던 피곤함은 사라지고 마음까지도 깨끗하게 정화가 됩니다.






 


백화산 한성봉 정상에서 철이랑님,신토끼님 비봉루님 그리고 우리 상궁님의 기념샷 !!


 눈과 바람의 합작품 아름다운 상고대를 감상하며 오늘 제일 높은봉 한성봉에 올랐다는 가슴 뿌듯한 마음으로

평상시 같으면 3~4시간 거리를 다섯시간 정도 걸릴 만큼 위험하고도 어려운길로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 합니다.

사업을 한답시고 바빳던 예전에는 찜질방 등으로 휴일을 보내었지만 10여년 전부터는 산행으로 몸과 마음을 건강을 위해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다니는 주말산행이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언제나 같이 동행을 하는 좋은 생각을 가진 산동무들에 대한  한없는 친밀감과 동질감 또 우리들을 언제나 받아주고 멋지고 아름다운  심설산행을 하게되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하산은 반야사 방향으로 갑니다.

석천을 휘돌아 반야사는 흰눈속에서 누워있고

구수천 8탄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 건축물인 산정의 문수전과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듯 눈이 횡재를 합니다.


반야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고찰로 경내에는 보물 제1371호인 삼층석탑이 있고

 동쪽 석천계곡과 어울린 모습은 상궁님이 작은 사진기로도 잘 담았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와 연못에 물을 뿌리는 관음상을 뒤로하고 원점 반야교로

그리고 다시 부산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며 하루 일정 마감 합니다.


'반야암'을 나오며서



우리는 흔히 왜 사느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러나 삶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은 의미를 갖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겁니다.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러면,
또 하나의 굴레만 늘게 됩니다.

....





'법륜스님'의 글을 떠 올려 봅니다.


 인간이 진실한 생명을 깨달았을 때 나타나는 근원적인 지혜를 "반야"라고 합니다. 

과연 특별한 의미 없이 그냥 사는것이 '법륜스님'의 진정한 반야인지 생각하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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