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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 & へ山行
흙토피아 사랑/좋은만남 원고

7월호 중국 태항산 첫날 석가장 조운묘

by 유리의 세상 2019. 5. 11.

2015년 노산과 태산 산행을 하고 업무차 여러번 중국 방문은 하였지만 산행은 오래간만에 간다.

태항산 4박5일을 10만원 초반에 다녀 올 수 있는 상품을 보고 과연 이 금액으로 가능한지 의심을 하면서도 신청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제법 이름난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상품으로 전체 7명중 마지막 6,7번째 여서  단체 비자신청은 일자가 하루기 부족하여 늦었고 개인비자를  발행하여 태항산 산행을 위해 당일 오전 8시조금 지나서 김해공항 국제선에 도착 하였다.

2층 약속된 장소에서 티켓을 받아들고 10시 이륙을 하였는데 단체비자가 아니라서 일행이 누군지도 모르고 석가장으로 간다.

항공기는 중국 출장시 가끔 이용하는 저가항공으로 동방항공 이지만 두어시간이라 불편한 점은 없었다.
연휴나 휴가가 아닌 때에는 회사의 근무등으로 꿈도 꾸지 못할 여행이 이제  6학년이 되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현실이 되었다.

4박5일 여정은 석가장,휘현,신향,임주,한단 등으로 오늘은 석가장에 도착하여 조운묘 관람을 하고 민족루를 걸어 보고 휘현으로 이동 하는 일정이다.

보통은 산악회카페를 통하여 예약하여 여행을 다녔고 여행사를 통한 직접 예약은 처음인데 '미(美)친특가'라고 안내 되었던 이 상품은 4박 5일을 어떻게, 어느 호텔에서 먹고 자고 즐길 수 있을런지 궁금한 가운데 석가장 2시간 30분 비행을 하여 공항에 도착을 하였다.

부산에서는 장마가 시작하는지 아침 비가 내렸는데 석가장에 랜딩을 하니 다행이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공기는 한국 보다는 깨끗하지 못한 편이다.


입국수속을 끝내고 출구로 나오니 우리 피켓을 들고 있는 가이드를 쉽게 찿을 수 있었다.

일행은 우리 부부 포함 7명으로 중국 산행중 제일 적은 인원수로 포항의 부부팀과 할머니 손녀팀 그리고 서울에서 온 50초 사장님 한분이 전부이고

다른분은 단체 비자로 부산에서 모여서 왔고 우리는 석가장에서 합류하여 한 팀이 되었다.

청사를 나와 일정 5일을 함께 할 미니버스 기사님을 만나고 조금 이동을 하여 예약이 된 초원목도식부(草原牧都食府)라는 어려운 이름의 식당에 도착하여 차례로 나오는 밥과 찬을 먹는데 모두들 배가 고파서 그런지 하나도 남김없이 허겁지겁 달게 먹었다.

역시 시장이 반찬이라 느끼한 중국 음식을 이렇게 깨끗하게 다 먹기도 처음인것 같다.


석가장을 검색하여 보면  화베이[華北] 평원 가장자리, 서쪽으로 뻗은 타이항 산맥[太行山脈] 기슭에 있으며 북쪽에는 후퉈 강[滹沱江]이 흐른다.

한(漢)나라가 들어선 BC 206년 이전에는 조(趙)나라에 속해 있었고, 한대(漢代:BC 206~AD 220)부터 수대까지는 같은 이름의 현(縣)으로 존속했다. .

1905년 베이징-우한[武漢: 한커우] 철도가 이 지역을 지나게 되자 석가장(스자좡)도 중국의 주요도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교역이 촉진되었고, 농민들은 환금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타이항 산맥 기슭의 징싱[井陘]·훠루[獲鹿] 탄광에서 캐낸 석탄은 화력발전소로 보내져 이 지역 공업에 필요한 전력생산을 위해 쓰인다. 국내선 정기항공편을 운항하는 공항이 건설되어 수송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된 도시라고 나온다.


오늘 첫 관광은 삼국지에 나오는 조운 조자룡 묘를 관람이다.

민족루를 걸어서 묘입구에 정리된 안내글을 보니  초평2년(서기191년)부터 건흥7년 229년 조운이 졸하기 까지 연혁도 잘 정리되어 있다.

삼국지를 제법 여러번 읽어서 그런지 1800 여년전의 일들이 바로 오늘 인듯 이해가 쉽다.


앞 건물에는 군신전으로 관우 장비가 뒤편으로 왼편에 조운 오른쪽에 제갈량이 시립하여 서 있는 목상이 있다.


'삼국지연의' 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인 조운. 그는 상산군(常山郡) 진정현(眞定縣) 출신으로, 자는 자룡(子龍)으로 중국인들에게 충의로 대표되는 인물이다.

그는 8척의 큰 키에 준수한 외모를 지녔으며, 무예에 뛰어났는데 특히 창을 잘 썼다고 한다.

관우, 장비, 황충(黃忠), 마초(馬超)와 함께 촉의 ‘오호대장군(五虎大將軍)’으로 불렸으며, 유비를 도와 촉한을 건국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도원결의를 한 관우와 장비는 둘 다 목이 잘려 죽었지만 조운은 천수를 다하고 무관에서 말년에는 문관으로 천수를 다하고 죽었으니 참으로 복이 많은 장수이다.

군신전 뒷편으로 순평후전이 있다.입구에는 창과 극을 들고 있는 살아있는 나무 호위병이 재미있다.

여포가 사용하였던 방천화극도 들고 서 있는데 실제와 조금 다른 것 같았고 삼국지연의에서 여포의 주 무기로 등장하지만 실제 월아(月牙)가 붙어 있는 방천극은 송나라 이후에 쓰였으므로 여포가 실제로 화극을 사용 하였을 리는 없다고 하지만 어떻던 재미있는 풍경이다.

조운의 실제의 무덤은 성도의 금병산에 있지만 이곳은 순평후 조운의 고리(故里)라는 이곳 저곳에 표식이 있고 조운의 묘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조조에 대한 소개도 입구에 있고 조운전의 글이 있는 돌비석과 황충과 마초를 포함한 5호대장군 상도 만들어 전시한 건물도 있다.

참으로 흥미진지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속의 인물과 역사가 고스라니 이곳에 모여 있어서 누구든지 관광객들이 옛 역사를 둘러 볼 수 있었다.

입구에서 훗날 주군이 될 아두를 안고  장판교로 나는듯이 달려오는듯한 말을 탄 조운상에서 기념사진을 담고 다시 버스로 돌아와서 왕씨 아저씨가 운전하는 22인승차에 탑승하여 4시간 가까이 다음 일정 회룡 천계산 산행을 위해 '익예계' 관문을 지나서 휘현의 호텔로 이동한다.

임금님 수랏간 이름을 연상하게 하는 '금원어부'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시골이지만 제법 규묘도 있고  넓은 '풍상호텔'에 짐을 내리고

잠간 위에서 야경을 보다 아래로 내려가서 밤마실로 동네 한바퀴 둘러 보았다.

야시장에서 아이스크림도 구입을 하여 한입 베어 물고 다시 방으로 돌아 왔고 두어번 같이 식사를 한 일헹도 제법 친숙하게 되었다.

중국어를 조금 배우고 자주 출장과 산행을 다녀와서 간단한 쇼핑등에는 어려움이 없다.

내일 부터 본격적인 중국의 그랜드 캐년 태항산 관광의 기대를 가지고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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