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곡 입주 첫날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조금 지났다.
부산에서 아침 기상은 아침 8시 전후인데 환경이 바뀐 탓일까?
체험마을 입구에 교적비가 있다.
해방되던 해 개교를 하여 3000여 명을 배출하고 폐교한 모교 밀양의 월산초등학교보다는 훨씬 적은 인원수이네...
점곡지 방향으로 가니 어제 인사를 할머니도 벌써 일어나 텃밭을 돌보고 있다.
옛날에는 10,000평 이상 농지가 있었는데 남편이 당뇨병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어서
다 처분을 하고 집 앞의 2300평 사과밭을 연 3백으로 도지를 주고 농사는 짓지 않으신다고 한다.
사과밭 곳곳에 관리기가 돌아가는 소리와 농약인지 영양제인지 안개처럼 분무를 하고 있다.
농사는 정말 부지런해야 되는가 보다.
혼자 있는 집사람 전화가 와서 다시 돌아와 같이 저수지 방향으로 간다.
주택들이 띄엄띄엄 떨어져 있고 거주하지 않는 농막도 있고 해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기는 어려울 것 같은 마을인 것 같다.
동변 3리에 집이 있는데 저수지 아래가 동변 1리인가 보다.
커지도 적지도 않은 점곡지
경남에서는 제일 큰 가산지 아래에서 자라서 그런지 조그마한 저수지로 보인다.
마을을 내려 보면 온통 사과나무 밭이다.
지구온난화로 경산 대구의 사과가 유명하였는데 지금은 경기도까지 주산지가 되고 있어서
과연 몇 년이나 더 이곳에서 사과를 생산할 수 있을까....
좌우의 산 사이의 골짜기로 난 길을 넘으면 안동이라고 한다.
지도를 보니 안동댐 근처라서 곧 한번 가 보아야겠다. 도보로는 조금 먼 거리일 것 같고
호두나무 한 그루 있는 곳에서는 소를 키우는 목장과 풀밭도 있다.
다시 체험마을로 돌아와서 볼 일도 보고 이삿짐을 더 가져오기 위해 부산으로 간다.
유통센터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텃밭으로 가서
많이 자란 풀도 뽑고 고구마 줄기도 조금 더 묻었다.
잎이 마른 감자줄기를 호미로 뒤집으니 조그만 감자가 나온다.
오늘 의성으로 갈 준비를 하였는데
상궁님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있다고 하여 백병원에 데려다주는데 입구 4거리부터 트래픽이 너무 심하다.
같이 동행하려 하다 주차장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하단 부부치과 진료받으러 간다.
굿윌치과는 이번 주 예약이 불가하였고 부부치과도 시간은 없는데 와서 기다려 보라고 하여
경북으로 가야 한다고 사정을 하니 바로 진료하여 주셨다.
아래 왼쪽 어금니와 2개의 이가 흔들려서 발치를 하려고 하니 우선 한 개부터 먼저 하자고 한다.
우리나라 제일 흔한 질병이 치주염 같은 병이라고 하는데 7년 전 치료한 사진과 처방전을 보여주면서
그때 발치 하라고 하였는데 내가 빼지 않았다고 한다.
그 때 발치하였더라면 바로 임플란트 가능한데 지금은 1년 정도 기다려 보아야 알 수 있다고 하네....
온 김에 스케일링도 하였는데 앞으로는 1년 주기로 관리를 받으라고 하신다.
이제는 평일에도 시간이 있으니 당연히 늦었지만 관리 잘하여야겠다.
비가 와서 체험마을에 심은 채소에 물을 주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내일 금요일 의성으로 가기로 하고 빗님 오시는 길 밤 트레킹을 나간다.
비가 억수 솥아져도 산행을 하듯 한번 계획을 세운 1일 12500보 목표 완수를 위해
노을정을 돌아와서 다시 엄궁항을 돌아온다. 오는 길 비가 그친다.
평소보다 뛰고 걷는 님 많이 줄었다. 비가 와도 걸을 건 걸어야 되는데^^
집에서 러닝머신으로 걷고들 계시나.... 나도 그 기계 하나 장만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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