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일요일이다.
어제 벗고회에서 금정산 막걸리 산행을 제안하였는데
우천이 예보되어 아침 일어나 보고 웃비가 내리지 않으면 생각하여 보자고 하였지만 캔슬되고
점심이 되기 전 자전거 타고 구포로 간다.
엄궁항이 조그만 흔적을 남기고 잠겼다.
작년 미탁 때 보다도 조금 더 많은 수량이다.
구포 둑길로 올라서니 공원으로 가는 지하도도 물이 목까지 차 있다.
강변도로는 잠기지 않았지만
홍수 주의보에도 삼락공원에 주차된 차량들이 많이 잠겼다.
구포역으로 들어가는 자전거길이 막혔다.
작년보다 약 500미리 정도 더 높은 것 같은데 바로 홍수 직전의 위험한 수위 ^^
작년 미탁때 구포다리 수위
5호선 구포역으로 잔차를 둑길로 올려 억지로 진행하여 보지만
인터체인지 길로 막혀 다시 돌아온다.
작년에는 구포역에서 큰물을 조망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접근도 불가하다.
다시 한참 돌아와서 서부산으로 가는 다리를 건넌다.
엄청난 물이 바다로 간다.
다리를 건너자 말자 정자에 올라 의성에서 가지고 온 옥수수와 오이로 요기를 하는데
빗님이 강하게 내리고 다시 그친다.
작년에는 물이든 운동장의 반영이 참 좋았는데 이번에는 흙탕물이 많아서 좋은 그림은 연출이 되지 않는다.
맥도 연밭까지 들리면서 한참 놀다가 명지 방향으로 ~~
둑길은 젖었지만 그동안 해님이 나왔다.
둑길을 내려 정자에서 조금 쉬고 있는데 또다시 강한 비가 한참 내린다.
정자에서 쉴 때마다 비가 내리니 옷이 젖지 않아 고맙다.
서둘러 집으로 오다 을숙도에서 비를 만나
국도 종주 자전거길 시점으로 돌아와서 또 비를 피하고...
수문 아래로 물살이 엄청 세다.
젖은 길 달려서 얼렁 집으로!!!
빗님을 피하면서 하구 한 바퀴 기분은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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