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지 10년도 더 지난 천관산으로 간다.
그때는 강호동 길로 올라 이승기 길로 내려온 코스이고
이번에는 반대쪽 천관문학관을 들날머리로 전에보다 훨씬 긴 코스이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기대가 된다.
보성 녹차 휴게소에서 잠간 쉬고 먼 길 또 달려간다.
천관문학관에서 오른편 등로로 올라서서 누운 바위에 도착
장흥 대덕읍의 전경이 들어 온다.
아직 다도해는 작은 호수가 있는 것처럼 보여 오름길이 많이 남았다.
등로에는 키 작은 상수리나무에서 도토리가 지천으로 떨어져 있고 국제신문 시그널이 드문드문 걸려 있다.
미타봉 주변 모여 있는 바위 아저씨가 아름답게 펼쳐져있다.
눈 호강하는 코스이다.
불영봉
표지판에 청람이 하대를 두르고 불두가 높이 솟아 구름 밖에 있으니 황홀한 마음이....
참으로 절묘한 장관이라고 설명한다.
살펴보면 부처님 머리 불두처럼 생겨 불영봉으로 부르는 것 같다.
아래로 목을 내민 거북바위 그 뒤로 날머리 구룡봉과 중턱에 탑산사가 보인다.
연대봉으로 오르며 행동식 으로 가져온 떡으로 점심 요기를 한다.
고도를 높일수록 바람이 차갑고 추위를 느끼며
구름이 조금 끼어 가을 하늘은 아니지만 산행 하기 딱 좋은 가을날이라 풍경이 더 아름답다.
지리 천왕봉과 한라산이 조망 가능한 봉수대에서는 월출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달마님이 긴 스틱으로 주위 산들을 잘 설명하여 주신다.
723m 천관산 정상 알현하고
억새 평전을 걸어 환희대로
책바위가 네모나게 깎아져 서로 겹쳐 있어서 만권의 책이 샇여진 것 같다는
대장봉 정상에 있는 평평한 석대이니 이산에 오르는 자는 누구나 이곳에서
성취감과 큰 기쁨을 맛보게 하리라!!!
과연 환희대의 표지판의 내용처럼 기쁨과 가슴이 탁 트인다.
천주봉 구정봉 대세봉이 일렬로 도열하여 절로 탄성이 나온다.
다른 사람 따라서 바위에 올라 맞은편 암봉을 담으니 진짜 멋진 그림이 나온다.
사진 담는 사진은 상궁님이 또 찍어주니 더 멋진 그림이 연출되었다.
천관사 방향으로 더 진행하지 않고 환희대 방향으로 되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은 암릉의 반대편 방향으로
천주봉을 지나 진죽봉으로
비로봉으로 가는데 천관사 찍고 다시 돌아오시는 우리 팀을 만났다.
그러나 우리는 B코스로 맞은편 능선들도 살피며 감상하기 여념이 없다.
천주봉부터 조아요님이 날머리까지 동행하였다.
아름다우신 미모와 전문 산꾼 같으신 포스가 느껴진다.
우리 부부 사진도 함께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룡봉으로 가는 전망대에서 한번 더 보는 진죽봉
그 모양과 진면목이 많이 달라 보이고 이곳에서 보는 뷰가 훨 나아 보인다.
구룡봉에서는 진죽봉 비로봉 지장봉 모두 잘 보인다.
제일 위 바위덩이에는 이름과 무슨 내용이 많이 적혀 있는데 읽어 보기에는 흐릿하다.
구룡봉의 석상에는 둥글게 파여 물이 고여 있는 돌 웅덩이가 제법 많다.
석상위 이곳저곳 둘러보고 탑산사로
나무계단 한참 내려서면 아육왕탑을 지나고
탑산사의 스님으로부터 한참 설명을 듣고 왔다.
절 뒤편 웅장한 바위 옆으로 용머리가 있다.
이 외에도 암자 주변 여러 기암을 알려주신 스님 감사합니다.
7배 드리고 나오니 진한 유자차와 함께 석보상절과 여러 가지 문헌에 있는
탑산사에 대해 상세히 설영 해 주시어 탑산사가 유서 깊은 암자인 줄 알게 되었다.
반야굴을 지나서 포장도를 만났다.
반야는 곧 지혜를 뜻하는 말이니 이 굴에서 많은 스님들이 득도를 하셨는지도....
가훈탑에서 여러집안의 가훈들을 읽어보고
단풍 성곽 계곡길을 지나니 천관 문학관 오른편 길로 내렸다.
간단한 하산주와 꿀맛 라면과 목련님 남은 밥으로 저녁을 먹고 출발을 한다.
라면 끓어 주신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