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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 & へ山行
へ山行(후기)/2019년 나들이

제주 한라산

by 유리의 세상 2019. 1. 25.



2019년 1월 23일 수요일


올해 제주로 가는 배가 8개월만에 운항을 하여 특가로 한라산 산행을 한다고 한다.

해외 나들이에 가끔 참석하는 일요산악회와 평일에 제주 한라산으로 간다.

이것들이 6학년이 할 수 있는 특권이 아닐런지...






750명이 정원이라는데 달랑 140여명이 전부^^

우리도 20여명이 조금 안되는 단출한 팀으로 !






남벽에서 바라본 백록담 대합실에 걸린 사진.


우리나라 4대 설산인 한라산 겨울산행이 예전에는 갈 때마다 눈폭탄 이었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따뜻하고 강수량도 적어서 이정도의 그림은 기대 하지는 않고

그냥 몇달 산행을 하지 않아 체력 테스트겸 겸사 겸사 산행에 나선다.







10 여년동안 코지, 설봉,아일랜드등 많은 제주행 배를 타 보았으나

배 안에 에스컬레이트가 있는배는 처음이다.

부산 영도에 있는 우리 조선소에서 건조된 뉴스타호 MS페리에 승선~







예전에는 3등칸이 그냥 트인 마루 바닥인데 MS페리는 칸막이가 있는 군대 내무반처럼 꾸며져 있다.

일본으로 가는 부관페리보다 더 우람하고 좋은것 같다.

그래서 흔들림도 없어서 4시 기상전에 일어났지만 푹 자서  개운하다.







배가 커서 차량을 하선하는 물때를 맞추어야 한다고 승선후 바로 출항을 한다.

옥상으로 올라와서 아름다운 부산항의 경치를 담아본다.








자주보는 북항대교를 지난다.

인간이 만든 아름다운 조형물 그 아래를  우리님 태우고 지나간다.






1,2,3층 옥상 모두 승객들에게 개방되어있다.

식당 매점 목욕탕 동전노래방 등 옛날보다 더 편의시설들이 많아졌고






저녁을 먹고 왔으므로 우리는 그냥자고


아침은 제주의 식당이 아닌 선실에서 조식을 한다.

4시 기상 조식은 5시부터, 6시 하선 예정인데 5시 반에 하선을 하였다.






6시 예정인 버스를 30분 당겨서 오라하고

대합실에서 조금 기다리다 5시 반경 버스를 타고 김밥집으로 간다.






도시락을 받은 후 여성산님 2분은 어리목으로 가시고

우리는 바로 성판악에 도착을 하여 후레쉬는 없지만 달빛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달빛아래 1시간 이상 걸어가는 도중

동녘은 밝아오고 우리를 환영하는 좌우 산죽의 호위를 받으며 제법 속보로 ~







등로에는 눈이 조금 남아 있고 나무는 깨끗하다.

상고대도 바람도 없이 봄날같은 겨울이다.








속밭 대피소에서는 완전히 일출을 하였고

잠간 숨을 돌리고 아직도 많이 남은 길 재촉을 한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 다른님도 가고

시간이 남을것 같아서 왕복 40분 거리 다녀 오기로 하고 사라오름으로 좌측턴을 한다.







분화구는 물도 눈도 없다.

가장자리는 잔설이 있지만 봄 가을풍경 같은 테크를 쭈욱 걸어서






전망데크에서 정상을 바라보고

순한 오름짓의 정상의 거리를 어림짐작 해본다.






다행히 아래는 미세먼지 없이 쾌청한 날씨이다.


처음 한라산 도전 할때 그 때마다 윗눈이 내려 출입금지로 정상으로 올라 갈 수 없었고

올라 오더라도 진달래 대피소와 이곳 사라오름까지만 산행이 허락되어

4번 도전하여 정상을 밟을 수 있었으니, 오늘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큰 행복이다.


산행을 해 보면 자연이 허락하는 만큼만 갈 수 있고 볼 수 있음을 깨닿는다.

이렇게 맑은 하늘과 따스한 바람과 함께 걸을 수 있음은 하늘이 내린 축복인 것을~








저어기 정상 동능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 늘 생각하는 손시림과 고드름 샇인 눈도 없고

진달래 철쭉꽃님도 없는 진달래 대피소에서 잠간 쉬어간다.

두줄씩 받은 김밥 한줄은 여기서 먹고서







이곳 부터는 아이젠을 하고 다시 출발 !!!








고사목들이 나타나고 점점 정상이 가까워 진다.







주변에는 잔설이 남았지만 양지바른 등로에는 따스한 볕으로 눈이 다 녹았다.

아이젠을 벗으면 더 나을것 같은데 귀찮아서 그냥 간다.







숨이 차는 계단구간이 계속된다.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한번만에 오를 수 있는 길을 몇달 산행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몇번이나 쉬면서 난간의 밧줄도 잡아 당기며 스틱 한자루 최대한 활용 해서 도움 받으며 오른다.

아직 5학년의 상궁님은 잘도 오르는데 다리가 묵직해 온다.








작년에는 철쭉산행으로 윗세 오름에 올랐었고

이곳 동능정상은 2년만인지 3년만인지 모르겠다.

외국에 다녀 왔으니 더 되었는지도....






이건 새로 생긴것 같으니 아마도 3년 더 되었을 수 있겠다

해마다 1번 이상은 한라산 산행을 하였는데  이번이 제일 힘이 든다.

6학년이 되고 정상산행이 처음이라서 그런가 ㅠㅠㅠ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눈도 잘 뜨지 못하고 인정샷만 하고 재빨리 하산 하는데

오늘은 여기서 남은 김밥 한 줄을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상궁이 좋아한다.







총둘레 약 1.7km 동서길이 600m 남북길이 400m인 타원형 화구이다.

신생대 3,4기의 화산작용으로 생긴 분화구에 물이 고여 형성되었으며

높이 약 140m의 분화벽으로 사방이 둘러 싸여 있다.


백록담이라는 이름은 신선들이 백록주(白鹿酒)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과

흰사슴으로 변한 신선과 선녀의 전설에서 붙은 이름이며 현재는....

사진의 글이 아래가 짤렸다 ㅎ






북으로 제주시가 보인다.

수평선과 하늘금이  맞닿아  흰 선으로 커다란 호를 그린다.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북사면에는 잔설이 제법 남아 있다.

길게 평평한 저 어른쪽 끝부분이 삼각봉의 뽀족한 부분

삼각봉 대피소에서 보면 마테호른과 같은 모습으로 더 잘 보인다.







북사면을 휘 돌아서

급경사의 내림길로 미끄럽고 계단을 밟기가 조심스럽다.







아직까지도 팔팔한 상궁님도 잘 내려간다.

내린 눈은 적지만 맑는 경치에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







구상나무가 좌우에 시립하여 있고

그 가운대로 하얀 눈 밟으며 걸어가는 그 자체로도 힐링이다.






헬기장에서의 북벽

이제부터 탐라계곡의 시작이다.


온통 좌우로 출입금지의 밧줄 사이로만 걸어서 느끼지는 못하지만

아름다운 우리나라 3대계곡의 하나인 탐라계곡을 살피며








여기서 첫비행기로 왔다는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






놀뫼팀 대원들중 일부가 모였다 ㅎ

상궁이 가지고 와서 오랜만에 사용하는 550d의 WB 조정을 잘못하여 모든 사진이 푸른빛이다 ㅠ

약속이나 한듯이 ㅎㅎ~~ 오늘 마지막 비행기로 부산으로 간다고 한다.

곧 한번 우리팀 같이 산행을 하자고 약속을 하고서






용진각 대피소 통과








쉬운길이 이어진다.







마테호른 같은 삼각봉 아래 대피소에서 잠간 휴식을 하고








점점 아래로

조금은 지겨운 5~6km길이 계속 이어진다.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을 계속 걸으면






한라산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날머리에 도착, 3시까지 주어진 산행시간에 10여분 일직 도착 하였다.


전에는 다리에 무리 없이 한시간 이전에 도착을 하여 관음사도 다녀오곤 하였는데

사라오름에는 다녀 왔지만 다리가 얼얼하다.






넓은 주차장에 버스는 우리차 한대뿐

평일이 한산해서 다니기는 참 편해서 좋다.







저녁는 슈퍼에 들러 곡차도 준비하고 기내식으로 한다.

단출하지만 자기 소개도 하고 제주도 한라산소주와 감귤막걸리로 이야기 꽃을 피운다.


모두 58 개띠가 제일 많다. 그리고 기해생도 회장님 비롯 몇명 되었다.

개띠들은 건배사에서 위하여 하면 멍멍멍~ 한단다.

같이 해 보고 같이 한바탕 웃음보가 터진다 ㅎㅎㅎ

한라산 동능에 도전한 6학년들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어 즐산하시기를...

그리고 어느 등로에서 만날 수 있기를 !!!  우리6학년 파이팅 !!!








오륙도를 지나 오전 6시 하선하여 각자 집으로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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