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종일 집콕하기 힘들어 오후 텃밭으로 가본다.
날씨가 따뜻해서 텃밭의 모든작물에 생기가 돌고 있다.
그냥 바람도 쇨겸 망을 보러 나왔다가
이랑의 끝부분 부추는 옆이랑으로 옮기고 덮혀있던 덤불을 걷어 내고
그냥 망골로 심을려 하다 아직 조금 이른 정식이라 4월 서리냉해도 대비 할겸
적은 길이 이지만 멀칭을 하기 위해 두둑을 만들었다.
숨어 있던 땅인데 알뜰하게 사용한다.
사천공장에서 쓰고 남은 멀칭용 비닐 그리고 역시 남겨둔 감자종자를 가져와서
좁은 땅이라 대각선으로 씨감자를 제법 촘촘 하게 놓아 본다.
조금만 남겨 두었다고 생각 하였는데 감자 종자가 남았다.
다시 월동 춘재 심었던 반대 방향으로도 가로로 제법 길게 두둑작업을 하였다.
시금치는 역시 그대로 두고 골을 최대한 적게 하고 한번 더 연장 하기도 하여
그동안 상궁님 월동 춘재를 제법 쏚아 내어 놓았다.
멀칭은 상궁님이 잡아주고 둘이서 잠간 마무리 하였다.
그 전에 물을 제법 뿌려 4월 중순경 포기관주 할 때까지 충분 할지 모르지만...
F자 모양의 새 감자밭이 생겼다.우리 먹을 만큼 수확이 될려나?
3개월 뒤 수확 할 때까지 수시로 돌보아야 할듯 그래도 마늘 양파 보다 조금 빨리 수확을 할 것 같다.
자색양파도 봄이 오는걸 아는가 보다.
조금 더 자란것 같다.
마늘도 팁번이 조금씩 사라져 간다.
흙토피아 시비 덕분인지 늦게 정식을 한, 경주에서 가져온 남해 벌마늘도 생기가 돌고 있다.
좁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을 하여 돌보아야 할 감자밭이 늘었다.
이제 더 이상 심을 여유 공간은 없고 가지 오이등은 시금치를 쫍아 내고 그자리에 심어야 할것 같다.
교수님 밭 봄동과 조금 남은 양배추도 싱싱하다.
늦게 심은 시금치 이녀석을 갈아 엎고 감자를 심을 생각이었는데
가장자리 자투리를 활용 하다 보니 살아 남은 녀석들~
조금 일직 심은 시금치도 조금 쏚아내어 왔다.
시금치를 두어주 먼저 씨 뿌렸는데 겨울초보다 자람이 느리고
두녀석 둘다 조금씩 데쳐 나물비빔밥 해서 먹어니 입안에 봄 내음이 가득하다.
텃밭을 일구는 재미가 솔솔하다.
조용한 산자락 아래 촌집하나 있으면 좋겠다.
Varsog (Longing for Spring, 봄을 기다리며) - Anne V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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